12월 초부터 약 한달동안 두피 여드름과 간지러움으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두피 여드름 관리법 찾아보고 좋다고 하는 방법들을 다 해봤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고 병원에 가보니 지루성 두피염 판정을 받았고 현재 완치되었습니다.
초기증상
두피 여드름
두피에 여드름인지 뾰루지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듬성듬성 여러개가 생기더니 손톱 끝만 닿아도 엄청 고통스러웠습니다. 평소 모자를 자주 써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모자를 세탁도 해보고 벗고 다녔는데도 전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머리라서 잘 보이지도 않고 두피 여드름이라 생각하고 다른 여드름처럼 짜기도 했는데 터지지도 않고 정말 아프기만 합니다.
간지러움
지루성 두피염 초기증상 중 또 괴로운 것은 바로 가려움입니다. 샴푸를 해도 간지러워서 하루 1번 자기 전에 하는 것이 부족한가 생각하여, 아침에도 한번 더 샴푸를 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고 계속 간지러웠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힘들만큼 간지럽고, 회사에서 계속 머리를 긁고 있자니 직장 동료에게도 좋은 모습이 아니라 이런 부분도 많이 힘이 듭니다. 게다가 요즘같이 날씨가 건조한 날엔 각질까지 심해져 긁고 나면 비듬이 옷 어깨부분에 한가득 떨어져 있는데 너무 부끄러운 일입니다.
또한 샴푸를 해도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덜 닦인 기분이 들고 이 부분이 특히 간지럽습니다.
초기 대응
지루성 두피염을 경험해보니, 초기에 병원에서 알려준 두피 여드름 관리법 따라하기만 해도 오래 끌지 않고 치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잘못된 방법과 병원에서 알려주는 올바른 두피 여드름 관리법은 이렇습니다.
잘못된 방법
두피 여드름, 즉 두피 모낭염 짜면 안됩니다. 긁어도 안되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생긴 상처를 통해 염증에 더 쉽게 감염된다고 합니다. 너무 짜고싶고 간지럽겠지만 이걸 긁으면 더욱 악화가 됩니다. 절대로 두피 여드름 짜거나 긁지 마세요.
두 번째 잘못된 방법은 머리 말리지 않는 것입니다. 머리를 말리지 않고 그대로 자게되면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이것이 지루성 두피염을 비롯한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올바른 두피 여드름 관리법
의사 선생님은 염증 샴푸라고 표현하시던데, 지루성 두피염에 도움이 되는 샴푸들이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니조랄부터 제가 직구하여 사용하고 있는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와 같은 것들이 염증 샴푸입니다. 이 염증 샴푸들을 이용해서 머리를 감으면 두피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저도 지루성 두피염이 생기고 2주정도 되어 너무 답답해서 염증샴푸를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차도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사용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염증 샴푸를 사용할 땐, 머리를 감고 바로 헹구는 것이 아닌 염증 치료 성분이 두피에 흡수되도록 3분 이상 기다렸다가 헹궈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확실히 머리가 개운하게 감겨 요즘은 샴푸 후 양치질을 해서 시간을 보냅니다.
두 번째 두피 여드름 관리법은 잘 말리는 것입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하면 두피가 건조해지니, 가급적 차가운 바람으로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샴푸 오해
인터넷에 찾아보면, 염증 샴푸는 일주일에 두 번만 쓰라고 적혀있던데, 샴푸 설명서에 보면 일주일 두 번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매일 써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 샴푸가 직구 제품이라 설명이 영어로 적혀있다 보니, 오역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병원 치료
제 경우엔 초기 대응을 잘못하여 병원까지 방문하였습니다. 초기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았다면, 빠르게 피부과로 가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병원에서 들어보니 지루성 두피염이 심해지면 탈모까지 올 수 있다고 하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 복구되는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는 얘기를 의사선생님께 들었습니다. 병원 진단은 흔한 질병인지 별다른 검사 없이 외관상으로도 쉽게 나왔습니다.
처방은 먹는 약 일주일과 연고를 받았고, 추가로 염증 샴푸 사용을 권장하셨습니다. 염증 샴푸는 따로 처방전을 받거나 병원에서 파는 것 같지는 않았고 일주일 뒤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는데, 증상은 병원 다녀온지 3일만에 전부 없어졌습니다.
연고
연고는 더비솔 이라는 스테로이드 연고인데, 함량이 강한지 두피 여드름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하루 한번만 바르는 것이고 제 경우엔 자기 전 머리 감고 다 말린 후에 발라주었습니다. 흡수가 매우 빨라서 자기 직전에 발라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헤드 앤 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 보라색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더비솔 연고입니다.
결론
두피 여드름이 나거나 갑자기 머리가 너무 간지러운 등 지루섬 두피염 증상이 있다면, 염증 샴푸를 써서 3분 이상 흡수시킨 후 잘 헹구고 찬 바람으로 잘 말려주는 올바른 두피 여드름 관리법 대로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꼭 피부과에 가서 올바른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하면 탈모가 올 수 있다고 하니 꼭 다들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